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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노조설립, 부작용도 ‘우려’

고용보장 등 노사간 대화창구 마련엔 ‘긍정적’
일부 조합원에 집중적 권익 향상 ‘경계’ 대상

이헌구 (hglee@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8-04-17 오전 6:00 페이스북 트윗터 목록 보기 프린트

최근 국내 제약기업을 중심으로 노조 설립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지난친 ‘자기 자리 챙기기’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7일 국내 K제약사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영업부를 중심으로 140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사내 노조 결성에 성공하고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가입까지 마쳤다. 이 과정에서 같은 회사 인사팀장이 주도적으로 노조 와해 공작을 펼쳤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

그런데 이 회사의 내부 관계자 말을 들어보면 이번 노조 설립에 대한 외부 비판이 회사 입장에선 어느 정도 억울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영업부서에서도 일했던 만큼 업계의 상황을 두루 파악하고 있는 인물.

이 관계자는 “일단 자사의 노조 설립 방해공작에 대해선 현재 확인 중인 사안인 만큼 알지는 못한다”며 “다만 외부에 비춰지는 것처럼 회사의 노동 강도가 노조 설립을 불러일으킬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어 “물론 고용보장과 근무환경 개선 등과 관련해 노사 간 동등한 위치에서 대화창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해당 단체가 악용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노조 설립에 대한 성숙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근로자가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는 것 이상으로 일부 조합원들의 권익 향상에 치우치는 등 부작용 우려에 대해선 경계해야 할 문제라는 것. 즉 노조활동이 또 다른 불평등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는 얘기다.

사실 국내 제약사의 경우 그동안 영업 부문에서 노조 설립이 이뤄진 건 흔한 일은 아니다. 이는 제약업의 특수성 때문이라는 업계 전반에 만들어진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

다만 현재 K사의 영업 강도나 환경이 다른 국내 제약사와 비교해 한참 뒤처지는 수준은 아니라는 게 이 관계자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그는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등 소위 ‘영업 강도가 높은 빅3사’로 알려진 곳들과 비교하면 자사의 영업환경은 양호한 수준이며 실적 압박도 크지 않다”며 “실제로 회사 품목 리스트를 보면 어느 정도 답이 나온다. 일단 오리지널 의약품은 전무한 데다 사실상 제네릭마저 판매를 많이 하는 구조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영업환경 자체가 나쁘지 않다는 얘기다.

이어 “품목 자체가 많은 기업의 경우 내부 경쟁도 치열한 만큼 근무환경이 좋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이는 자사의 영업환경과는 분명 차이가 크다”며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 불고 있는 노조 설립 분위기 속에서 노사간 대화창구 마련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근로자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자세를 동시에 고민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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