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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 노조결성 와해 공작

MR에 리베이트 종용 후 해고사유 협박용 둔갑
법인카드내역 폭로 및 인사 불이익 등 ‘마스터플랜’

이헌구 (hglee@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8-04-16 오전 6:00 페이스북 트윗터 목록 보기 프린트

최근 일부 국내 제약사들이 노조에 가입하려는 임직원들에 대해 리베이트를 종용하고 이를 폭로하는 방법을 통해 노조 입성을 저지하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제약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동안 소강상태에 있던 제약기업의 노조 활동이 최근 들어 국내 제약사 중심으로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달라진 영업환경이 노조 출범을 부추기는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가 강화되면서 국내 영업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지만 기업은 오히려 더 큰 매출을 요구하고 있다”며 “만약 영업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퇴사를 강요받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낀 MR 중심으로 노조 설립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일본계 아스텔라스제약이 노조를 결성하고 민주제약노조 가입까지 모든 절차를 마쳤다. 해당 노조는 현재 교섭창구 단일화 요청에 대한 사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단계다.

문제는 아스텔라스제약 외에 당초 민주제약노조에 입성할 것이라고 알려졌던 여러 노조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어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 민주제약노조에 가입한 코오롱제약의 경우, 노조 설립 당시 기업이 조직적인 방해공작을 펼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 회사 인사팀 주도로 인사 불이익 등이 언급되면서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막았던 것.

이와 관련 코오롱제약 한 관계자는 “근로자의 노동3권 행사를 철저히 보호하며 어떤 부당노동 행위도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해명하면서도 노조 가입 방해와 관련해서는 노코멘트했다.

또 국내 제약기업 A사와 외국계 B사는 최근 민주제약노조에 들어가기 위해 모든 과정을 철저히 비밀리에 부치고 일을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정황이 발각될 경우 회사가 즉시 공작을 통해 단체 가입을 막기 때문에 007작전을 방불케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일부 국내 제약사들은 노조 가입에 동참한 MR들에게 법인카드를 주면서 리베이트를 종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 직원이 향후 노조 활동에 가담할 경우 당시 일을 해고 사유로 이용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그동안 해당 MR들에게 법인카드 내역을 공개하겠다며 협박 수준에 가까운 일을 벌여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울러 이 같은 직원들의 노조 가입이 자리 유지를 위한 수단만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동안 제약업계에 만연했던 직장 내 성희롱이나 폭언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

약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제약사 MR들은 노조 설립을 시도조차 못해보고 억눌려 온 만큼 이제는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기업과 실제로 소통할 수 있는 창구라곤 노조뿐인 상황에서 이마저도 회사가 가입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국내 제약기업의 미래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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