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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이 처방 약속했다” 안하무인

일부 제약 영업맨, 약국에 제품 입고 재촉 등
의사 앞세워 대체조제 불가 처방전까지

권미란 (rani@pharmnews.co.kr) 다른기사보기 

2017-09-11 오전 6:00 페이스북 트윗터 kakao 목록 보기 프린트

제약사 한 영업사원이 특정 병원 원장으로부터 자사 제품의 처방을 약속 받고, 주변 약국에 해당 의약품의 입고를 재촉한 것으로 알려져 약사들의 봉분을 사고 있다.

최근 인천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의 제보에 따르면 국내 상위 C제약 영업사원이라고 밝힌 인물이 약국을 방문해 인근 병원 의사로부터 당사의 고지혈증 치료제 제네릭을 처방받기로 했다면서 해당 제품이 언제 입고 되냐며 무뢰한 행동을 보였다는 것.

이에 해당 약사는 당시 환자의 처방전을 조제 중이라서 영업맨의 지속적인 닦달에 화를 내자 환자가 갈 때까지 기다렸다가 또 다시 병원장을 거론하면서 자사 제품 입고시기를 추궁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약사는 “곰곰이 생각해보면 처음 방문하는 영업맨인데도 명함 한 장 제시하지 않고 제품 입고만 강요해 정작 C사 담당자인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처방 의사한테만 아첨하는 그 영업사원이 괘씸하지만 해당 의약품은 과거 그 병원에서 처방하다가 도중에 중단돼 불용재고로 남았던 제품”이라며 향후 해당 의약품 구비 여부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같은 사연을 들은 다른 약사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모 약사는 “영업사원의 기본인 명함도 건네지 않고 조제 중 눈치 없이 행동한 것으로 봐서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입사원 같다”며 “이런 경우 처방이 언제 변경될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대체조제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또 다른 약사도 당시를 회상하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대체조제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한 약사는 “옆 건물 내과에서 유독 처방이 자주 변경돼 한동안 대체조제를 한 적이 있는데 어느 날 대체조제 불가가 표기된 처방전을 받았었다”며 “제약사 영업사원이 병원에 대체조제 불가를 요구한 것으로 뒤늦게 알게 되고 황당했다”고 전했다.

제약사 영업사원뿐만 아니라 병원과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많은 약국들이 대체조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중론이다. 일선 약사들은 대체조제 여부를 떠나 전문의약품은 의사 처방과 약사의 조제가 함께 이뤄져야 하는 부분인 만큼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가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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